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적색 경고장
거울이 민망하다
그런 날은
구안와사
새벽기도
구름다리 12
별 이야기
당신의 에덴
금긋기
셀폰
잠자리에 들면
가을이 오면
진실
가을
거리
자국
인연의 코드
잠
풍경
그립다
그거 곁에 있으면 제가 고쳐 드리겠는데...
구안와사... 그 고통스러운 얼굴이
한편의 글로 승화되었습니다.
오연희 (2006-01-23 17:04:28)
선생님..
안그래도 선생님 생각 했었더랬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많이 놀랐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본인은 아직...
가슴속에 출렁이던 염려의 파도..
많이 잔잔해졌어요.
고마워요.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