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달을 품고
오정방
서편에 석양이 채 지기도 전에 하마
동편에 희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가
지구촌을 고루 고루 비추고 싶은 탓에
석양이 채 지기가 무섭게 서둘러
중천에 떠 오른 선명한 정월 대 보름달이
환하고 따뜻한 친구의 미소로
수 많은 별들과 잔잔한 대화를 나누며
쳐다보는 내게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아직도 밤바람은 차가워
방안으로 들어와 침대에 드는데
어느 새 달빛은 창을 넘어와
나보다 먼저 침상에 누워있기로
오늘은 정월 대보름 달을 가슴에 품고
달콤한 잠을 청한다
<2005. 2. 23>
현대시
2015.08.17 11:46
정월 대보름 달을 품고
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93 | 축시 | 찬란한 미래의 꿈을 키워가자 | 오정방 | 2015.08.13 | 179 |
892 | 시 | (17자시)조국 3 | 오정방 | 2015.08.13 | 65 |
891 | 현대시 | 엘에이에 비가 오신단다 | 오정방 | 2015.08.13 | 195 |
890 | 시 | (17자시)구름 | 오정방 | 2015.08.13 | 105 |
889 | 시 | (17자시)달빛 | 오정방 | 2015.08.13 | 23 |
888 | 현대시 | 아내가 기쁘면 | 오정방 | 2015.08.13 | 40 |
887 | 신앙시 | 11월이 좋다 | 오정방 | 2015.08.13 | 40 |
886 | 현대시 | 가을이 조랑 조랑 | 오정방 | 2015.08.13 | 174 |
885 | 신앙시 | 잘 잘못은 모두 | 오정방 | 2015.08.13 | 44 |
884 | 이장시조 | 무풍강우無風降雨 | 오정방 | 2015.08.13 | 86 |
883 | 시 | (인물시)희아, 피아니스트 희아! | 오정방 | 2015.08.13 | 600 |
882 | 이장시조 | 백인百忍 | 오정방 | 2015.08.13 | 50 |
881 | 현대시조 | 입동아침 | 오정방 | 2015.08.13 | 173 |
880 | 수필 | 이 사람을 주목한다 | 오정방 | 2015.08.13 | 73 |
879 | 이장시조 | 송추送秋 | 오정방 | 2015.08.13 | 59 |
878 | 시 | 낙엽落葉 | 오정방 | 2015.08.13 | 25 |
877 | 축시 | 불타는 정열情熱로 | 오정방 | 2015.08.13 | 76 |
876 | 현대시 | 마음을 주었다가 혹 돌려받지 못한다해도 | 오정방 | 2015.08.13 | 29 |
875 | 현대시 | 낙엽이 깔린 길 | 오정방 | 2015.08.13 | 67 |
874 | 수필 | 감사의 조건 세어보기 | 오정방 | 2015.08.13 | 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