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老人 오정방 아직까진 아무도 내게 대놓고 노인이라 부르는 사람은 없어도 인생의 산 그 내리막길을 숨가쁘게 한참 달려 내려온 나는 나이로 따져서 노인임에는 틀림없다 ‘노인네’, ‘늙은이’라고 부른다 하여 결코 기분 상할 일도 아니고 ‘노인장’ 하고 호칭한다 하여 마냥 기분 좋아할 일도 아니다 있는 현실 그대로를 순순히 인정하면서 순리를 따르되 역리를 도모하지 말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덕을 끼치며 주어진 삶을 묵묵히 감사로 살면 그 뿐 노인은 그 이상도 또 그 이하도 아니다 <2009. 7. 27>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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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 현대시 | 내 무덤 앞에서 | 오정방 | 2015.09.15 | 174 |
769 | 현대시 | 등산화를 손질하며 | 오정방 | 2015.08.18 | 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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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 축시 | 해로偕老 백년 채우소서! | 오정방 | 2015.08.29 |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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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 현대시 | 우정과 애정 사이 | 오정방 | 2015.08.26 | 173 |
763 | 수필 | 가을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 오정방 | 2015.08.25 |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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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 현대시조 | 입동아침 | 오정방 | 2015.08.13 | 173 |
760 | 현대시 | 장례식장에서 내 모습을 본다 | 오정방 | 2015.09.01 | 173 |
759 | 풍자시 | 조카는 노사모 회원이었다 | 오정방 | 2015.09.12 | 172 |
758 | 현대시 | 그들은 웃기만 할 뿐 | 오정방 | 2015.09.12 | 171 |
757 | 수필 | 저렇게도 푸른 하늘이 | 오정방 | 2015.08.12 | 171 |
756 | 현대시조 | 노산 선생 묘소참배 | 오정방 | 2015.09.15 | 170 |
755 | 수필 | ‘하이, 하부!’ | 오정방 | 2015.09.12 | 170 |
754 | 수필 | -바늘귀를 좀 더 크게는 안되나요? | 오정방 | 2015.08.25 | 1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