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2015.09.16 08:34

내가 맞은 고희古稀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내가 맞은 고희古稀
        - 출생 25,567일 째 날

오정방


암울한 왜정시대 신사년 오월 초에
경상북도 울진에서 이 세상에 출생하여
주님의 보살핌으로 칠십 고희 맞이했네

해방도 맛보았고 전쟁도 겪었으며
사일구와 오일륙도 서울에서 치뤘을 제
역사의 소용돌이에 현기증도 났었다네

십칠년 살던 고장 청운의 꿈에 실어
학업으로 결혼으로 객지생활 몸에 베니
고향을 그릴지언정 만족하고 행복했네

국내외 아름다운 명산을 올라보고
대자연의 기를 받아 새 건강을 유지하며
산처럼 의연하고자 노력하며 지냈다네

선물로 주신 남매 정성껏 키우다가
한창 때인 사십 중반 미국으로 이민와서
서북미 오레곤에서 이십 사년 살고있네

꿈많던 문학청년 늦깎이 시인으로
글쟁이가 되었건만 남보기엔 부끄럽고
셈하니 천오백여편 인터넷에 떠다니네

죄뿐인 부족한 것 장로로 세움받아
십오년을 시무하다 대과없이 은퇴하니
열심히 더 못한것만 새록새록 기억나네

소망은 하늘나라  땅의 것 뒤로하고
말씀 중심 교회 중심 기뻐하실 삶을 살면
야훼는 예비하시리 영원하고 좋은 집을

두 남매 짝을 지워 다복한 가정 보며
친 외손녀 네 명에다 친손자 대를 잇고
놀라운 하나님 은혜 마음 깊이 감사하네

내자와 사십 삼년 꿈같이 보냈지만
허락하신 귀한 생명 부르시는 그날까지
큰 축복 감격하면서 사랑하며 해로하리

<2011. 5. 8>

…………………………………………………………
*필자는 1941년 5월 8일(음 4. 13)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면
온양1리(양정) 341번지에서 4남 2녀중 셋째 아들로 태어남.
(부:오재하/모:임아지)
*1968. 10. 17 결혼, 1녀(2 외손녀) 1남(2 손녀, 손자)을 둠.
*1987. 9. 27 미국이주(오레곤주 포틀랜드시 거주)   
?
  • ?
    오정방 2015.09.16 08:34
    정국희 (2011-05-22 00:30:02)

    큰 축복 감격하면서 사랑하며 해로하리

    이보다 더이상 좋은말이 없을 듯 합니다

    마음 흐믓한 시 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3 찔리면... 오정방 2015.09.16 38
912 신앙시 이신칭의以信稱義 오정방 2015.09.17 38
911 축시 <축시> 통일의 역군들이여, 함께 남북통일의 불씨를 다시 지피자! 오정방 2023.07.28 38
910 현대시 고향유정故鄕有情 오정방 2015.08.17 39
909 현대시 독도에 이르러 가슴이 벅차거든 오정방 2015.08.17 39
908 없이 없다 오정방 2015.08.25 39
907 현대시 빨랫줄 오정방 2015.09.08 39
906 가신 길 험하거든 오정방 2015.09.10 39
905 현대시조 상생공영相生共榮 오정방 2015.09.15 39
904 현대시 아르헨티나는 결코 울지 않았다! 오정방 2015.09.16 39
903 초현실시 국방위원장의 사과 오정방 2015.09.16 39
902 아무나 할 수 없지만 누구나 할 수 있다 오정방 2015.09.17 39
901 친환경親環境 오정방 2015.09.24 39
900 현대시 기다림 오정방 2015.09.24 39
899 상사병 오정방 2023.08.12 39
898 현대시조 해맞이迎年 오정방 2015.09.08 40
897 현대시 아내가 기쁘면 오정방 2015.08.13 40
896 신앙시 11월이 좋다 오정방 2015.08.13 40
895 현대시 시인의 가슴으로 오정방 2015.09.08 40
894 현대시조 결자해지結者解之 3 오정방 2015.09.12 40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6
전체:
19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