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25 22:44

토사高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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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高팽



맞겨진 중차대하고 어려운 고비
탈없이 너무 관리를 잘해서
이거 참 신경 쓰이잖아
키도 크고, 인물도 출중하고
배운 것도 많고, 경력도 화려하잖아
거기에 행정능력과 인기까지 짱이니
혹 큰자리 넘볼지도 모르잖아
첫출발은 함께 하였으나
같이 더 오래 같이 가다가는
누구누구는 천천이요,
아무아무는 만만이란 소리
더 커질지도 모르잖아
지금까지 잘하고 있지만
새 재상얘기로 흔들어 놓으면
그 자리 바늘 방석으로 그냥 앉아 있겠나
이제 화장실도 다녀왔고
급한 불도 엔간히 재웠으니
소방수는 돌려보내 쉬게해도 되잖아
그런데 새 불씨는 어떻게 끌꼬?

<200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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