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7 11:43

여명黎明

조회 수 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여명黎明

  오정방
  

  

간 밤의 어두움이 서서히 걷히고
새 날이 밝아오는 어둑새벽
하늘은 동편에서부터 조금씩 열리고
새들은 새노래를 위해 목청을 가다듬는다
구름은 아직 흰옷으로 바꿔입지 못하고 있는데
바람은 이미 저 혼자 길 떠날 채비를 끝냈다
저마다 급히 오고 가야할 사연이사 알길이 없지만
흰새벽부터 자동차의 물결로 찻길은 분주하다
내게 허락된 하루를 주님께 감사함으로 맞기며
오늘도 물리칠 수 없는 일상을 향해
핸들을 굳게 잡고 엑셀을 힘차게 밟는다

                      <2005. 2. 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3 옛친구 3 오정방 2004.02.18 455
752 옛친구 2 오정방 2004.02.18 579
751 옛친구 오정방 2004.02.18 562
750 현대시 옛동네 그 골목길 오정방 2015.09.01 95
749 예술과 외설 사이 오정방 2004.03.06 1288
748 현대시 영정사진影幀寫眞 오정방 2015.09.16 129
747 현대시 엿치기 오정방 2015.08.29 228
746 현대시조 연호정蓮湖亭을 거닐며 오정방 2015.09.16 205
745 연탄재 오정방 2004.01.09 575
744 연탄재 오정방 2004.01.14 793
743 이장시조 연민憐憫 오정방 2015.09.14 26
742 현대시 연鳶은 연줄 길이만큼만 날아오른다 오정방 2015.09.14 50
741 역설 오정방 2023.08.12 17
740 축시 여생은 오직 예수로! 오정방 2015.09.10 83
739 현대시조 여상如常 오정방 2015.09.14 81
738 현대시 여보, 나는 당신이 오정방 2015.08.25 80
» 현대시 여명黎明 오정방 2015.08.17 41
736 현대시 여름과 가을 사이 오정방 2015.09.01 109
735 현대시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다, 가자 8강으로! 오정방 2015.09.16 36
734 현대시 엘에이에 비가 오신단다 오정방 2015.08.13 195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4
어제:
3
전체:
194,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