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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송암을 멀리 보내며…
             - 故 박용웅 죽마지우 靈前에!

                                 오 정 방

                                            
*
고희를 잘 넘겼고
중병도 없었는데

비보를 접하고도
믿어지지 않는 것은

등산중
심장마비라니
마음 더욱 아프다네!


*
초중고 십 수년에
주일학교 인연까지

넉달 전 만남 때도
웃음 꽃이 피더니만

무엇이
그리 급하여서
황망하게 가시었나!


*
물길이 하도 멀어
태평양은 못건너도

영전에 바친 조시
나 만난듯 읽어보고

저 세상
좋은 곳에 가서
부디 편히 쉬시게나!

< 2010. 8. 31>
................................................................................................................................
*故 柗唵 朴勇雄 재경蔚中 제5회동창회 직전 회장은 나와 울진감리교회 주일학교 때로부터
초등, 중학교 동기동창으로 지난 4월 고국방문 때도 만났다. 인품이 후덕하고 통솔력도
있어서 회장으로 2년간(2008-09) 동창회를 잘 이끌었는데 2010. 8. 30 수락산 등산중 작고
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弔詩를 보냈다. 필자는 미국 오레곤 주 포틀랜드 시에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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