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오시려나 보다
오정방
발가벗은 나무들
더욱 몸을 움추리고
청청한 상록수들
어깨를 축 늘어뜨린채
맥없이 겨울비를 맞고 있다
먼 데 어딘가로 부터
눈바람도 곁들어 불어오니
이 바쁜 도시의 거리에도
이제 멀지 않아
첫눈이 오시려나 보다
흰 도화지만한 함박눈이
평평 쏟아져 내리면
누구 누구가 생각 날까?
어느마을 자기 사는 곳에서
첫눈이 내릴 적에
혹시 나를 떠올렸을지도 모를,
그럴만한 친구들의 이름을
지금부터 나도 생각해 두어야겠다
<2005. 1. 8>
현대시
2015.08.17 11:36
첫눈이 오시려나 보다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53 | 시 | 가는 세월, 오는 세월 | 오정방 | 2015.08.25 | 317 |
952 | 풍자시 | 가상 2008 대 청문회 풍경 | 오정방 | 2015.08.29 | 128 |
951 | 시 | 가신 길 험하거든 | 오정방 | 2015.09.10 | 39 |
950 | 현대시조 | 가연佳緣 | 오정방 | 2015.09.14 | 51 |
949 | 수필 | 가을 단풍은 점점 짙어가는데 | 오정방 | 2015.08.25 | 243 |
948 | 현대시 | 가을 속을 거닐며 | 오정방 | 2015.08.25 | 26 |
947 | 가을, 그 깊은밤 | 오정방 | 2004.01.14 | 545 | |
946 | 현대시 | 가을과 인생 | 오정방 | 2015.08.25 | 78 |
945 | 현대시 | 가을맞이 | 오정방 | 2015.09.24 | 32 |
944 | 가을볕 | 오정방 | 2004.01.14 | 444 | |
943 | 수필 | 가을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 오정방 | 2015.08.25 | 173 |
942 | 현대시 | 가을은 | 오정방 | 2015.09.10 | 20 |
941 | 이장시조 | 가을은 흐르고 | 오정방 | 2015.08.25 | 20 |
940 | 현대시 | 가을을 만나고 오다 | 오정방 | 2015.09.16 | 57 |
939 | 현대시 | 가을을 품고 강물은 흐른다 | 오정방 | 2015.08.25 | 112 |
938 | 수필 | 가을의 재발견 | 오정방 | 2015.09.15 | 81 |
937 | 현대시조 | 가을의 전령傳令 | 오정방 | 2015.09.14 | 117 |
936 | 현대시 | 가을이 비에 젖고 있다 | 오정방 | 2015.09.15 | 75 |
935 | 현대시 | 가을이 울고 있다 | 오정방 | 2015.08.18 | 48 |
934 | 현대시 | 가을이 조랑 조랑 | 오정방 | 2015.08.13 | 1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