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의 흰구름 오정방 그때가 오 십년은 채 못되지만 대한민국 공군에 자원입대,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지 햇수로 어언 반세기 만에 나는 일선 전방부대를 방문해 지금 병영체험을 하고 있다 20대 혈기왕성했던 그 시절 화살같이 지나간 뒤에 70고개를 넘어서면서 얼룩무늬 군복을 입고 도저히 돌아갈 수 없는 그 옛날 군시절을 더듬어 본다 한국전쟁발발 60돌이 되었건만 아직도 헐지 못한 저 휴전선, 장장 155마일의 아픈 사연들 철조망에 걸려 발버둥 치고 철책 너머로 보이는 저 북한땅 맘대로 가지도 오지도 못한다 조국강산에 뿌려진 젊은 피 점점 더 붉고 선명하기만 한데 남북사이 무엇이 걸림돌 되어 조국통일은 이토록 요원할까 북풍이 잠시 얼굴을 스쳐갈 때 흰구름 두둥실 휴전선을 넘는다 <2010. 4. 22> ………………………………………… *민주평통 미주지역 자문위원 서울초청회의 공식일정 마지막날인 4월 22일, 안보현장을 찾아 육군 제25사단에서 값진 병영체험을 가졌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73 | 현대시 | 히가시하라 마사요시 | 오정방 | 2015.08.12 | 25 |
1072 | 수필 | 희한한 농구籠球시합 이야기 | 오정방 | 2015.09.01 | 260 |
1071 | 현대시 | 흘러간 짝사랑 | 오정방 | 2015.08.12 | 245 |
1070 | 현대시 | 흔적 | 오정방 | 2015.08.29 | 41 |
» | 현대시 | 휴전선의 흰구름 | 오정방 | 2015.09.15 | 113 |
1068 | 현대시조 | 휘황한 달빛 | 오정방 | 2015.08.25 | 60 |
1067 | 후지산을 준다해도 독도는 안된다 | 오정방 | 2004.01.16 | 565 | |
1066 | 현대시조 | 후드 산 | 오정방 | 2023.08.24 | 71 |
1065 | 현대시 | 효자손 | 오정방 | 2015.08.18 | 88 |
1064 | 이장시조 | 회자정리會者定離 | 오정방 | 2015.09.14 | 52 |
1063 | 현대시 | 황혼 | 오정방 | 2015.09.08 | 57 |
1062 | 이장시조 | 황매화黃梅花 | 오정방 | 2015.09.12 | 63 |
1061 | 현대시 | 황금돼지란 없다 | 오정방 | 2015.08.29 | 189 |
1060 | 현대시조 | 화촉華燭 그 이후 1 | 오정방 | 2015.09.10 | 78 |
1059 | 이장시조 | 화중유시畵中有詩 | 오정방 | 2015.08.12 | 38 |
1058 | 현대시 | 화살이라도 받아내야 한다!(독일 월드컵 D-3) | 오정방 | 2015.08.27 | 128 |
1057 | 현대시 | 홍시紅枾를 딸 때에는 | 오정방 | 2015.08.29 | 119 |
1056 | 현대시 | 혼자서는 | 오정방 | 2015.09.10 | 87 |
1055 | 현대시조 | 호사다마好事多魔 | 오정방 | 2015.09.15 | 102 |
1054 | 신앙시 | 형제를 위하여 | 오정방 | 2015.09.08 | 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