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오연희
출렁이는 가을 숲
소용돌이 치며
창 속으로 돌진했다
깊어진 내 적막 속으로
뛰어든 가을
마취에서 깨어나는 환자처럼
몽롱한 세상
두 발 단단히 박으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당신이 기다리는
가을 속으로
영원히 사라져도
좋겠다
가을/오연희
출렁이는 가을 숲
소용돌이 치며
창 속으로 돌진했다
깊어진 내 적막 속으로
뛰어든 가을
마취에서 깨어나는 환자처럼
몽롱한 세상
두 발 단단히 박으며
한 걸음 또 한 걸음
당신이 기다리는
가을 속으로
영원히 사라져도
좋겠다
"결혼 생활, 그거 쉽지 않지"
"나는 기쁘다"
"내가 뭐랬냐?"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에 대하여
"정말 충분했어"
'드롭 박스'에 버려지는 아기들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용기
'어머니' 그 무게감
'우두커니'를 거부하는 사람들
'우리'의 정서
'조심조심, 미리미리'
'카톡 뒷북녀'의 카톡 유감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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