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지를 보면 바람이 보인다
오정방
색깔도 없는 바람, 냄새도 없는 바람
눈에 볼 수도, 보이지도 않는 바람
언제 온지도 알지 못하는 바람
언제 갈지도 짐작 안되는 바람
어디서 오는 곳도 모르는 바람
어디로 가는 데도 모르는 바람
어느 산을 넘어왔는지 어느 강을 건너왔는지
어느 들판을 지나갈건지 어느 바다를 날아갈건지
어디에 그 바람 머물고 있는가
지금 나무가지를 보면 거기 바람이 보인다
<2005. 4. 16>
현대시
2015.08.18 04:19
나무가지를 보면 바람이 보인다
조회 수 184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93 | 수필 | 나의 생일고生日考 | 오정방 | 2015.08.27 | 414 |
792 | 신앙시 | 나의 잔을 넘치게 하시니… | 오정방 | 2015.09.25 | 72 |
791 | 이장시조 | 나이 | 오정방 | 2015.09.08 | 84 |
790 | 현대시 | 나이는 나이다 | 오정방 | 2015.09.16 | 96 |
789 | 나체주의, 그것은 곧 자연주의다 | 오정방 | 2004.02.06 | 1434 | |
788 | 현대시 | 낙엽을 쓸어내버린 이유는 | 오정방 | 2015.08.13 | 197 |
787 | 현대시 | 낙엽이 깔린 길 | 오정방 | 2015.08.13 | 67 |
786 | 시 | 낙엽落葉 | 오정방 | 2015.08.13 | 25 |
785 | 낙조落照 | 오정방 | 2004.01.14 | 482 | |
784 | 현대시조 | 날씨 | 오정방 | 2015.09.12 | 19 |
783 | 날아가는 세월 | 오정방 | 2004.01.14 | 454 | |
782 | 시 | 남은 세월 더욱 보듬고 아끼며… | 오정방 | 2023.07.28 | 19 |
781 | 현대시 | 내 고향 ‘백암온천 백일홍 꽃길’ | 오정방 | 2015.09.14 | 155 |
780 | 현대시 | 내 나이 66 1 | 오정방 | 2015.08.29 | 189 |
779 | 현대시 | 내 동생이 늙어가는 것을 보노라면 | 오정방 | 2015.08.27 | 156 |
778 | 현대시 | 내 무덤 앞에서 | 오정방 | 2015.09.15 | 174 |
777 | 수필 | 내 손목 시계는 라렉스Ralex 시계 | 오정방 | 2015.08.18 | 457 |
776 | 신앙시 | 내 영아, 내 영혼아 | 오정방 | 2015.08.26 | 141 |
775 | 현대시조 | 내가 맞은 고희古稀 1 | 오정방 | 2015.09.16 | 178 |
774 | 현대시 | 내가 못해본 일 두 가지 | 오정방 | 2015.08.29 | 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