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만의 첫 외출
- 손자 ‘선식’이를 품에 안고
오정방
고고의 성을 울린 출생일로부터
17일만에 손자가
할배 집으로 첫 나들이를 왔다
키도 커졌고 몸집도 조금 불어났다
배냇머리도 제법 검어졌고
볼에 살도 통통하게 붙었다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하며,
작은 주먹손과 깨물어주고 싶은 발
오, 신비스런 창조주의 이 작품
아직 누굴 알아보지도,
듣고 대답하지도 못하지만
마음 속으로 저를 위해 기도하며
손자와 또 한 번 눈을 맞춘다
피가 통한 것일까
전파가 통한 것일까
할배를 쳐다보며 저도 씩 웃는다
그것이 배냇짓인줄 내가 왜 모르랴
오, 사랑스럽고 이 귀여운 내 새끼
<2005. 7. 29>
⊙ 발표일자 : 2005년07월 ⊙ 작품장르 : 현대시
현대시
2015.08.18 04:39
17일만의 첫 외출
조회 수 31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13 | 현대시조 | 정월 대보름 달 | 오정방 | 2016.02.23 | 151 |
1012 | 수필 | 불지 않으면 바람이 아니다! | 오정방 | 2016.02.03 | 304 |
1011 | 수필 | 꽃은 시들지라도 때가 되면 다시 핀다 | 오정방 | 2016.01.14 | 151 |
1010 | 축시 | [신년시] 독수리 날개 차고 하늘로 높이 치솟듯! | 오정방 | 2016.01.06 | 231 |
1009 | 현대시 | 독도의 친구는 바람이다 | 오정방 | 2015.09.25 | 68 |
1008 | 현대시 | 독도는 안녕하신가? | 오정방 | 2015.09.25 | 140 |
1007 | 신앙시 | 내까짓게 다 뭔데? | 오정방 | 2015.09.25 | 94 |
1006 | 축시 | <축시>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오정방 | 2015.09.25 | 80 |
1005 | 축시 | <신년시> 사랑과 포용과 희망으로! | 오정방 | 2015.09.25 | 120 |
1004 | 현대시 | 이치理致 | 오정방 | 2015.09.25 | 107 |
1003 | 시 | 봄볕 | 오정방 | 2015.09.25 | 58 |
1002 | 현대시 | 꽃보다 눈 | 오정방 | 2015.09.25 | 47 |
1001 | 시 | 조시 / 한 축이 무너졌네! | 오정방 | 2015.09.25 | 87 |
1000 | 축시 | <신년축시>보듬고 껴안고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 오정방 | 2015.09.25 | 262 |
999 | 신앙시 | 나의 잔을 넘치게 하시니… | 오정방 | 2015.09.25 | 72 |
998 | 풍자시 | 오리발 | 오정방 | 2015.09.25 | 88 |
997 | 신앙시 | 찬양, 어찌 찬양 아니할 수 있으리! | 오정방 | 2015.09.25 | 233 |
996 | 수필 | 등산길에서… | 오정방 | 2015.09.25 | 118 |
995 | 현대시 | 친구란 버림의 대상이 아니다 | 오정방 | 2015.09.25 | 144 |
994 | 현대시 | 텐트 안에서... | 오정방 | 2015.09.25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