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2015.08.18 04:49

지금 독도가 궁금하다

조회 수 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금 독도가 궁금하다
- 쳣 입도 36주년을 맞으며  
  오정방
  

                                                                              오 정 방


수평선 너머에서
지금 막 멱을 감던 태양이
서서히 하늘로 치솟아 오른다

신선하고 찬란한 모습
우아하고 황홀한 모습

그 장관壯觀을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서 보는 섬이 있으니
그 섬의 이름은 독도

그 붉은 태양이
젖은 얼굴을 서서히 말리며
반갑게 맨 처음 만나는 섬이 있으니
그 섬의 이름도 독도

지금 그 독도가 궁금하다

괭이갈매기들 시원하게 날고 있을까?
바다제비, 슴새들도 평화로이 노닐고 있을까?
구절초, 기린초 꽃도 바닷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을까?
돌돔, 파랑돔도 섬주위를 자유로이 유영하고 있을까?

지금 그 독도가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 입도의 문이 열린 뒤
여기가 대한민국 땅이다 하고 단숨에 달려와
두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깨달은
우리 땅 독도의 그 중요성을
잊지않고 지금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까?

요즈음은 좀 조용하다
조용한 독도가 궁금하다
조용해서 더욱 독도가 궁금하다
조용한 것이야 말로 지극히 정상인
그 독도가 오늘따라 몹시도 궁금하다

                      <2005. 9. 2>








  
* 1969년 9월 2일 필자가 독도를 처음 입도했던
  그 날로부터 만 36년이 되는 날이다. 우연히도
  이 작품은 나의 독도연작시 36번 째의 시詩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3 수필 나의 생일고生日考 오정방 2015.08.27 414
932 작심 오정방 2004.01.14 405
931 오늘과 현재 오정방 2015.09.16 399
930 몰카 몰카 오정방 2004.01.14 397
929 오정방 2004.01.14 396
928 현대시 대나무 돗자리 오정방 2015.09.24 393
927 현대시 아내의 불라우스를 대려주다 오정방 2015.09.14 389
926 수필 팜 스프링스의 열기는 참으로 뜨거웠다 오정방 2015.09.10 382
925 말 속에도 오정방 2004.01.14 382
924 현대시조 불가근 불가원 不可近不可遠 오정방 2015.09.16 381
923 *오정방의 독도시편들(발표 년월) 오정방 2015.08.26 376
922 현대시 겨울의 문턱에서 오정방 2015.09.10 367
921 분수 오정방 2004.01.14 362
920 현대시 독도, 2012임진외란 壬辰外亂 오정방 2015.09.24 361
919 영화시 '와이 투 코리아 Why two Korea?' 오정방 2015.08.18 352
918 현대시 <조시> 황금길 드넓은 저 천국에서... 1 오정방 2016.05.31 350
917 수필 다시 수국水菊 앞에 서서 1 오정방 2015.08.18 348
916 현대시 사투리 ‘마카’ 오정방 2015.09.24 343
915 수필 수국은 저토록 탐스럽게 피어나고 오정방 2015.08.12 340
914 현대시 그리움에 대하여 오정방 2015.09.10 332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4 Next
/ 54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7.07

오늘:
0
어제:
6
전체:
194,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