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품고 강물은 흐른다
오정방
깊은 가을에 들어서며
산하가 고운 단풍으로
저토록 불타고 있다
강에 비친 울긋불긋 그 단풍들이
물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활활 타고 있다
일렁이는 물결따라
불은 점점 길게 번지는데
뜨거운 가을을 품고도
강물은 마냥 즐거운 듯
라라라 콧노래를 부르며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고 있다
<2005. 10. 20>
현대시
2015.08.25 06:01
가을을 품고 강물은 흐른다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3 | 현대시조 | 선잠 속에서 | 오정방 | 2015.09.12 | 34 |
332 | 현대시 | 아내의 손 | 오정방 | 2015.09.12 | 248 |
331 | 현대시조 | 유구무언有口無言 | 오정방 | 2015.09.12 | 18 |
330 | 현대시조 | 무상無常 | 오정방 | 2015.09.12 | 76 |
329 | 현대시 | 결코 사람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 오정방 | 2015.09.12 | 52 |
328 | 시 | 세상에서 가장 큰 이불 | 오정방 | 2015.09.12 | 188 |
327 | 현대시 | 시시종종時時種種 | 오정방 | 2015.09.12 | 78 |
326 | 축시 | 이민목회 33년의 금자탑金字塔! | 오정방 | 2015.09.12 | 66 |
325 | 현대시 | 부추김치 | 오정방 | 2015.09.12 | 106 |
324 | 현대시 | 변화變化와 변절變節 | 오정방 | 2015.09.12 | 17 |
323 | 수필 | 문학의 삼다주의三多主義 | 오정방 | 2015.09.14 | 186 |
322 | 현대시 | 가자미 식혜 | 오정방 | 2015.09.14 | 193 |
321 | 현대시 | 사랑은 져주는 것이다 | 오정방 | 2015.09.14 | 82 |
320 | 현대시조 | 사랑은 | 오정방 | 2015.09.14 | 89 |
319 | 수필 | 어느 여인이 겪은 6. 25 한국전쟁 | 오정방 | 2015.09.14 | 237 |
318 | 수필 | 참전용사 초청 오찬회 후기 | 오정방 | 2015.09.14 | 221 |
317 | 현대시 | 연鳶은 연줄 길이만큼만 날아오른다 | 오정방 | 2015.09.14 | 50 |
316 | 현대시조 | 간이역 | 오정방 | 2015.09.14 | 34 |
315 | 현대시 | 내일 해는 내일 뜬다 | 오정방 | 2015.09.14 | 317 |
314 | 현대시조 | 가연佳緣 | 오정방 | 2015.09.14 | 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