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파이어
오정방
새들도 나무들도 다 잠든 밤
칠흑같은 어둠의 산 속
산장의 등불도 졸고 있는 밤에
모닥불 신이 나서 춤을 춘다
불 꽃은 하늘을 오르다가
재가 되어 맥없이 낙화하고
불 가에 둘러앉은 캠퍼들
빨간 분칠을 한 채 재잘대는
얘기 꽃이 더 아름다운 밤
차라리 시간이 정지되면 좋겠다
할 수만 있다면
나이를 거꾸로 먹으면 더 좋겠다
<2008. 5 26>
*메모리얼 데이 연휴(5. 25~26)에 전교인 가족수양회를
Molalla 수양관에서 가졌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3 | 수필 | ‘부부의 날’이 지나간다 | 오정방 | 2015.09.08 | 221 |
» | 현대시 | 캠프 파이어 | 오정방 | 2015.09.08 | 29 |
451 | 수필 | 어떤 진실 게임 | 오정방 | 2015.09.08 | 149 |
450 | 현대시 | 박제 사슴 | 오정방 | 2015.09.08 | 125 |
449 | 시 | 쇠고기쇠고기쇠고기 1 | 오정방 | 2015.09.08 | 92 |
448 | 수필 | 문학에 대한 열정이 좋은 작품을 낳는다 | 오정방 | 2015.09.10 | 113 |
447 | 현대시조 | 벙어리가 되더이다 | 오정방 | 2015.09.10 | 53 |
446 | 시 | 어느 묘비명墓碑銘 | 오정방 | 2015.09.10 | 64 |
445 | 현대시 | 강가에 서서 | 오정방 | 2015.09.10 | 124 |
444 | 현대시 | 자유自由와 방종放縱 사이 | 오정방 | 2015.09.10 | 56 |
443 | 시 | 온누리세종한글학교 교가 | 오정방 | 2015.09.10 | 173 |
442 | 현대시 | 그리움에 대하여 | 오정방 | 2015.09.10 | 332 |
441 | 현대시 | 독도는 지금 통곡하고 있다 | 오정방 | 2015.09.10 | 98 |
440 | 시 | 독도 아리랑 | 오정방 | 2015.09.10 | 62 |
439 | 현대시 | 그리워 한 죄밖에 | 오정방 | 2015.09.10 | 64 |
438 | 현대시 | 한 여름에도 고뿔이 든다 | 오정방 | 2015.09.10 | 51 |
437 | 시 | 나그네는 새 집을 짓지 않는다 | 오정방 | 2015.09.10 | 81 |
436 | 신앙시 | 마라나타Maranatha* 1 | 오정방 | 2015.09.10 | 182 |
435 | 현대시 | 2008 베이징 올림픽 | 오정방 | 2015.09.10 | 60 |
434 | 현대시 | 체육인 7박송七朴頌 | 오정방 | 2015.09.10 | 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