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파이어
오정방
새들도 나무들도 다 잠든 밤
칠흑같은 어둠의 산 속
산장의 등불도 졸고 있는 밤에
모닥불 신이 나서 춤을 춘다
불 꽃은 하늘을 오르다가
재가 되어 맥없이 낙화하고
불 가에 둘러앉은 캠퍼들
빨간 분칠을 한 채 재잘대는
얘기 꽃이 더 아름다운 밤
차라리 시간이 정지되면 좋겠다
할 수만 있다면
나이를 거꾸로 먹으면 더 좋겠다
<2008. 5 26>
*메모리얼 데이 연휴(5. 25~26)에 전교인 가족수양회를
Molalla 수양관에서 가졌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3 | 현대시 | 물과 바람 | 오정방 | 2015.08.17 | 101 |
452 | 수필 | 물가에 심긴 나무같이 | 오정방 | 2015.09.14 | 230 |
451 | 수필 | 문학의 삼다주의三多主義 | 오정방 | 2015.09.14 | 186 |
450 | 수필 | 문학에 대한 열정이 좋은 작품을 낳는다 | 오정방 | 2015.09.10 | 113 |
449 | 현대시 | 문자 받기 | 오정방 | 2015.09.17 | 73 |
448 | 문안 | 오정방 | 2004.01.14 | 437 | |
447 | 풍자시 | 문대안총文大安總? | 오정방 | 2015.09.24 | 34 |
446 | 이장시조 | 무풍강우無風降雨 | 오정방 | 2015.08.13 | 86 |
445 | 신앙시 | 무지개 | 오정방 | 2015.09.16 | 48 |
444 | 신앙시 | 무응답도 응답이다 | 오정방 | 2015.09.17 | 157 |
443 | 현대시 | 무욕無慾 | 오정방 | 2015.08.13 | 38 |
442 | 무엇이관대 | 오정방 | 2004.05.09 | 536 | |
441 | 현대시 | 무심천無心川을 건널 적에 1 | 오정방 | 2015.09.10 | 88 |
440 | 현대시 | 무심無心하여 | 오정방 | 2015.08.29 | 22 |
439 | 풍자시 | 무슨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지… | 오정방 | 2015.08.17 | 38 |
438 | 현대시조 | 무상無常 | 오정방 | 2015.09.12 | 76 |
437 | 현대시 | 무등산 수박 | 오정방 | 2015.09.10 | 149 |
436 | 신앙시 | 무덤에서 일어나 | 오정방 | 2015.09.08 | 86 |
435 | 신앙시 | 무더위도 감사해 | 오정방 | 2015.08.18 | 27 |
434 | 현대시 | 무더운 2006년 입추立秋 | 오정방 | 2015.08.27 |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