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오연희
많이도 떠났다
연습실 벽
나를 빤히 쳐다보는
얼굴들
뚫어지게 바라 보다가
애써 외면하다가
시간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아픔도 일상의 일이 되었다
떠난 사람이 반 이상인
보드를 내려
얼굴 하나 떼어내니
꺼칠한 자국
찢긴 가슴 같아
울컥
목이 메인다
깊게 숨 한번 들이쉬고
새로운 얼굴로
상처를
덮었다
자국/오연희
많이도 떠났다
연습실 벽
나를 빤히 쳐다보는
얼굴들
뚫어지게 바라 보다가
애써 외면하다가
시간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아픔도 일상의 일이 되었다
떠난 사람이 반 이상인
보드를 내려
얼굴 하나 떼어내니
꺼칠한 자국
찢긴 가슴 같아
울컥
목이 메인다
깊게 숨 한번 들이쉬고
새로운 얼굴로
상처를
덮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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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 수필 | 가을에 쓰는 겨울편지 1 | 오연희 | 2008.09.06 | 1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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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 시 | 가을 길을 걷다가 | 오연희 | 2014.11.26 | 272 |
81 | 시 | 가을 | 오연희 | 2005.10.05 | 762 |
80 | 시 | 가위질 1 | 오연희 | 2005.04.20 | 8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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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 시 | 가난한 행복 | 오연희 | 2008.05.13 | 1391 |
77 | 시 |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 | 오연희 | 2009.01.27 | 1342 |
76 | 시 | ‘모란각’에서 1 | 오연희 | 2006.05.10 | 1009 |
75 | 시 | ‘깜빡 깜빡' 1 | 오연희 | 2007.08.02 | 1297 |
74 | 수필 | [이 아침에]초식남과 육식녀의 사회 10/6/14 | 오연희 | 2014.10.07 | 348 |
73 | 수필 | [이 아침에]오빠와 함께 했던 '추억의 창고' 11/12 | 오연희 | 2013.12.08 | 653 |
72 | 수필 | [이 아침에]사람 목숨 훔친 도둑들은 어디 있을까 6/4/14 | 오연희 | 2014.06.20 | 480 |
71 | 수필 | [이 아침에]마음속에 그리는 '해피엔딩' | 오연희 | 2013.08.28 | 445 |
70 | 수필 | [이 아침에]다시 듣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 오연희 | 2012.11.27 | 8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