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이별/오연희
‘5’
언뜻 보면 ‘S’
요들송이 울려 퍼지는 동산
능선 따라 퍼지는 무화과 향기
꽃에 취한 나비의 현기증
빙빙 돌아가는 원의 지름
돌고
또 돌아
불꽃으로 환생하는
장미
그 불타는 눈빛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언뜻
‘S’의 회전 속으로 사라지는
뒷모습
신기루(蜃氣樓)
그 핏빛 잔상(殘像)
5월의 이별/오연희
‘5’
언뜻 보면 ‘S’
요들송이 울려 퍼지는 동산
능선 따라 퍼지는 무화과 향기
꽃에 취한 나비의 현기증
빙빙 돌아가는 원의 지름
돌고
또 돌아
불꽃으로 환생하는
장미
그 불타는 눈빛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언뜻
‘S’의 회전 속으로 사라지는
뒷모습
신기루(蜃氣樓)
그 핏빛 잔상(殘像)
겁쟁이의 변명
[이 아침에] 기찻길 따라 흐르는 마음 여행
가을
창밖을 보며
시월의 시카고
숨쉬는 것은 모두 빛이다
다이어리
절제의 계절
[이 아침에] 한복 입고 교회가는 날 (12/21/13)
왕의 남자
낙엽주(落葉酒)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8월
사우나탕에서
첫사랑처럼
해 바라기
5월의 이별
릴레이
신부엌떼기
인생, 광야의 세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