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32
어제:
133
전체:
5,032,191

이달의 작가
2008.05.08 13:46

겨울약속

조회 수 362 추천 수 4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겨울약속


                                      이 월란




내가 잠든 사이
세상이 하얗게 지워졌습니다
온통 당신의 약속으로 현란하게 새겨놓았던


오늘은
눈물없이 일어나
당신이 좋아했던 옷을 꺼내입고
거울 속의 당신과 아침인사를 하고
내게 주어진 목숨같은 하루를
또 밟으러 갑니다


깨어진 언어들이 얼어붙은
빙판길 밑으로
투명하게 비치는 사랑의 순간들이
날 휘청거리게도 하지만


두 입술의 덧없는 약속
지금도 내안에 살아 숨쉬는
사랑을 이기지 못하기에
이제 더 이상 돌아가는 길
찾으려 애쓰지 않습니다


내일이면 녹아없어질
눈물 감추인 저 하얀 슬픔조차
내겐 절박하니까요
                        

                              2006-12-22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 영문 수필 Disabilities in History 이월란 2012.05.19 203
90 Dexter 이월란 2008.05.10 248
89 영문 수필 Devil's Gifts, Drugs and Alcohol 이월란 2010.11.24 368
88 영시집 Deserve to Die 이월란 2010.06.18 396
87 영시 Deserve to Die 이월란 2016.08.16 33
86 영문 수필 Defense and Condemnation of U.S. Industrial Capitalism 이월란 2010.10.29 424
85 영시 Dealings 이월란 2016.08.16 78
84 영시 Dead End 이월란 2016.08.16 47
83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5.10 249
82 영문 수필 David Oshinsky Lecture 이월란 2012.04.10 218
81 영문 수필 David by Michelangelo 이월란 2013.05.24 203
80 영문 수필 Cypher's Choice 이월란 2012.02.05 6193
79 영시 Cyber ​​Games 이월란 2016.08.16 6885
78 영시 Crying 이월란 2016.08.16 76
77 영문 수필 Course in General Linguistics 이월란 2014.05.28 324
76 영문 수필 Could a Blind Person Drive a Car? 이월란 2012.04.10 339
75 영시 Copier 이월란 2016.08.16 2299
74 영시 Consummation 이월란 2016.08.16 65
73 영문 수필 Children’s Online Protection Law 이월란 2010.08.08 369
72 영시 Cheoseo 1 이월란 2016.08.16 78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