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81
어제:
180
전체:
5,032,420

이달의 작가
2008.05.09 10:38

마중물

조회 수 296 추천 수 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중물



                                 이 월란




뜰 후미진 곳
녹슨 펌프 하나 소생하지 못할 듯
마른 입술 타들어가고 있었지요


마른 펌프질에 마중물 한줌
쇳소리 섞어 껄대청 가다듬으면
거짓말같은 환희의 폭포수
잠자던 지하수를 불러모아
토해내고 있었지요


떨거덕거리든 쇳소리에
두 팔 가득 실려오던
폭포수의 무게


당신의 작은 두 손에 담긴
한줌의 마음
내 심연에 수장되어 있는
환희를 끌어올리는
내 영혼의 마중물입니다
                

                                 2007-04-17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1 길고양이 이월란 2014.05.28 348
150 제3시집 벽거울 이월란 2014.05.28 389
149 눈 오는 날 이월란 2014.10.22 217
148 귀성 이월란 2014.10.22 242
147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월란 2014.10.22 172
146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 2 1 이월란 2014.10.22 578
145 동백 아가씨 이월란 2014.10.22 421
144 야경 이월란 2015.03.30 106
143 타임아웃 이월란 2015.03.30 234
142 낙엽 이월란 2015.03.30 122
141 제3시집 저녁의 내력 이월란 2015.03.30 163
140 제3시집 경매 이월란 2015.03.30 184
139 부음 1 이월란 2015.09.20 174
138 동물원을 베고 누운 고릴라 이월란 2015.09.20 187
137 입양아 이월란 2015.09.20 99
136 달팽이의 하루 2 이월란 2015.09.20 376
135 수필 입양아 이월란 2015.09.20 387
134 시평 백남규 평론 이월란 2016.08.15 48
133 시평 황숙진 평론 이월란 2016.08.15 40
132 시평 유성호 시평 이월란 2016.08.15 127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