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89
어제:
180
전체:
5,032,328

이달의 작가
2008.05.09 11:18

회향(懷鄕)

조회 수 299 추천 수 3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회향(懷鄕)


                                  이 월란





나의 언어가 출렁이는 곳으로 가
파도이고 싶다
나의 언어가 휘날리는 곳으로 가
바람이고 싶다
나의 언어가 와글거리는 곳으로 가
무리가 되고 싶다
거기서
나처럼 생기지 않은 사람들을
때론 동경하면서
싫다고, 밉다고 싸우는
나처럼 생긴 그들의 이웃이고 싶다
나같이 생긴 사람들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이름 없는 군중이 되어
그들을 미워하면서
그들과 함께 살고 싶다

                      
                               2007-05-05



?

  1. 침략자

  2. 불꽃놀이

  3.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4. 평생어치

  5. 꽃처럼2

  6. 길손

  7. 무정물(無情物)

  8. 시나위

  9. 난지도 사랑

  10. 실낙원

  11. 플라네타륨의 꽃

  12. 그림자 밟기

  13. 회향(懷鄕)

  14. 숙명

  15. 그대 내게 있음에

  16. 간장종지

  17. 이혼병(離魂病)

  18. 청맹과니

  19. 회유(回游)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