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32
어제:
133
전체:
5,032,091

이달의 작가
2008.05.14 12:57

푸코의 말

조회 수 318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푸코의 말



                                         이 월란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하나님을 믿는 일>이라는 푸코의 말을 난 좋아한다
정곡이 찔렸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공부를 하는 것일 것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일 것이다


시를 쓰는 시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시를 쓰는 것이다


그리스도인, 학생, 엄마, 시인
어떤 이름도 허투루 주어지지 않는다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상처가 옹이처럼
가슴 속에, 손바닥 안에 박혀 있다
독 품은 씨앗같은 옹이 한 알씩 온 몸을 돌아다닌다
인내와, 희생과, 노력의 값을 치러낸
그들의 환희는 그래서 더욱 빛이 나는 것이라고


                                      2008-05-14




* 샤를 드 푸코 (Charles de Foucauld) : 프랑스 수도자,
                               <사하라의 불꽃>의 저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회명(晦冥) 걷기 이월란 2008.05.09 352
110 제1시집 낭연(狼煙) 이월란 2008.05.09 329
109 사랑의 방식 이월란 2008.05.09 410
108 제1시집 꽃처럼 이월란 2008.05.09 359
107 제1시집 그리움 하나 이월란 2008.05.09 358
106 제1시집 경계인 이월란 2008.05.09 337
105 제1시집 핑계 이월란 2008.05.09 320
104 제1시집 골목길 이월란 2008.05.09 311
103 사랑을 아니? 봄을 아니? 이월란 2008.05.09 367
102 모순 이월란 2008.05.09 308
101 해질무렵 이월란 2008.05.09 336
100 제비집 이월란 2008.05.09 333
99 악습 이월란 2008.05.09 341
98 허아비 이월란 2008.05.09 440
97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이월란 2008.05.09 314
96 오늘도 쌀을 씻는다 이월란 2008.05.09 328
95 눈물의 미학 이월란 2008.05.09 320
94 손을 내밀어요 이월란 2008.05.09 387
93 위선 이월란 2008.05.09 273
92 이별예감 이월란 2008.05.09 482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