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었나
이월란(2014-8)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가볍지도 않았는데
중세의 그림처럼 암울했던 배경 너머
천연두의 발진처럼
곪아 터지던 꽃들이 있었다
손보다 발보다
먼저 달려가 있던 가슴을
매번 놓고 왔던 그 자리에
낯선 이들이 무심히
무리지어 사라지고
매일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선다
껍질처럼 벗겨진 허물만이 걸어간다
무거운 것이 툭, 떨어진 후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11 | 영문 수필 | Legitimacy of Animal Experimentation | 이월란 | 2013.05.24 | 176 |
| 1510 | 영문 수필 | Girls in Trouble | 이월란 | 2013.05.24 | 179 |
| 1509 | 영문 수필 | Caliban, Racism and Justification of Colonization in Shakespeare’s The Tempest | 이월란 | 2013.05.24 | 181 |
| » | 시 | 바람이었나 | 이월란 | 2014.08.25 | 183 |
| 1507 | 제3시집 | 경매 | 이월란 | 2015.03.30 | 184 |
| 1506 | 영문 수필 | So Mexicans are Taking Jobs from Americans | 이월란 | 2013.05.24 | 185 |
| 1505 | 시 | 빈집 | 이월란 | 2014.10.22 | 187 |
| 1504 | 시 | 동물원을 베고 누운 고릴라 | 이월란 | 2015.09.20 | 187 |
| 1503 | 영문 수필 | The Reader | 이월란 | 2013.05.24 | 188 |
| 1502 | 영문 수필 | Why Undocumented Workers Are Good for the Economy | 이월란 | 2013.05.24 | 191 |
| 1501 | 시 | 횡설수설 악플러-----영혼말이 | 이월란 | 2008.11.18 | 193 |
| 1500 | 시 | 生 | 이월란 | 2008.06.20 | 195 |
| 1499 | 시 | 빗물 | 이월란 | 2008.07.07 | 197 |
| 1498 | 시 | 단풍 | 이월란 | 2008.10.14 | 198 |
| 1497 | 영문 수필 | Fun Home | 이월란 | 2013.05.24 | 198 |
| 1496 | 영문 수필 | UMFA | 이월란 | 2013.05.24 | 198 |
| 1495 | 제2시집 | 흔들리는 집 3 | 이월란 | 2008.06.16 | 201 |
| 1494 | 영문 수필 | The Chaos in "Babel" | 이월란 | 2014.05.28 | 201 |
| 1493 | 시 | 은혜 | 이월란 | 2008.07.17 | 203 |
| 1492 | 영문 수필 | Disabilities in History | 이월란 | 2012.05.19 | 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