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모습
이 월란
나의 손을 묶고
나의 발을 묶고
나의 입을 막고
나의 귀를 막고
나의 눈을 가리고
그렇게 두고 가는 것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
그래서 이젠
만질 수도
달려갈 수도
물을 수도
들을 수도
볼 수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것
2006-12-13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91 | 시 | 평행선 | 이월란 | 2008.05.08 | 485 |
1590 | 시 | 눈(雪) | 이월란 | 2008.05.08 | 350 |
1589 | 시 | 또 하나의 얼굴 | 이월란 | 2008.05.08 | 414 |
1588 | 시 | 이 길 다 가고나면 | 이월란 | 2008.05.08 | 381 |
1587 | 시 | 장원급제 | 이월란 | 2008.05.08 | 360 |
1586 | 시 | 방황 | 이월란 | 2008.05.08 | 326 |
1585 | 시 | 그가 사는 도시 | 이월란 | 2008.05.08 | 336 |
1584 | 시 | 눈밭 | 이월란 | 2008.05.08 | 324 |
» | 시 | 이별모습 | 이월란 | 2008.05.08 | 333 |
1582 | 시 | 무례한 사람 | 이월란 | 2008.05.08 | 385 |
1581 | 시 | 새벽무대 | 이월란 | 2008.05.08 | 331 |
1580 | 시 | 겨울약속 | 이월란 | 2008.05.08 | 362 |
1579 | 시 | 너에게로 | 이월란 | 2008.05.08 | 350 |
1578 | 시 | 1회용 장갑 | 이월란 | 2008.05.08 | 492 |
1577 | 시 | 불가사의(不可思議) | 이월란 | 2008.05.08 | 355 |
1576 | 시 | 왕의 이불 | 이월란 | 2008.05.08 | 571 |
1575 | 시 | 그들은 | 이월란 | 2008.05.08 | 436 |
1574 | 시 | 하얀 침묵 | 이월란 | 2008.05.08 | 344 |
1573 | 시 | 진흙덩이 | 이월란 | 2008.05.08 | 347 |
1572 | 시 | 숨바꼭질 | 이월란 | 2008.05.08 | 3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