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
이월란(2010/10)
정원 안에 꽃 두 송이 마주보고 있다
똑같은 토양을 밟고 서선
행복해서 미치겠다는 꽃
과
불행해서 미치겠다는 꽃
나는 기가 막혀 둘의 모가지를 꺾어 들고
들어와 화병 속에 꼿꼿이 세워두었다
둘은 아직도 말똥말똥 쳐다보고 있다
행복해서 미치겠다고
불행해서 미치겠다고
똑같은 물을 빨아 마시며, 여전히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1 | 시 | 하얀 침묵 | 이월란 | 2008.05.08 | 344 |
| 90 | 시 | 하지(夏至) | 이월란 | 2009.08.06 | 280 |
| » | 시 | 한 마음 | 이월란 | 2010.10.29 | 364 |
| 88 | 시 | 한 수 위 | 이월란 | 2010.07.19 | 534 |
| 87 | 제1시집 | 한글교실 | 이월란 | 2008.05.07 | 441 |
| 86 | 견공 시리즈 | 한숨동지(견공시리즈 37) | 이월란 | 2009.10.08 | 309 |
| 85 | 시 | 한파 | 이월란 | 2010.12.26 | 385 |
| 84 | 제2시집 | 할러데이 편지 | 이월란 | 2008.08.31 | 257 |
| 83 | 제3시집 | 할로윈 | 이월란 | 2009.10.21 | 309 |
| 82 | 시 | 할로윈 나비 | 이월란 | 2010.11.24 | 395 |
| 81 | 시 | 할머니의 시간 | 이월란 | 2009.04.21 | 300 |
| 80 | 시 | 함박눈 | 이월란 | 2008.12.17 | 299 |
| 79 | 제3시집 | 함정이 없다 | 이월란 | 2010.11.24 | 451 |
| 78 | 시 | 합승 | 이월란 | 2010.05.18 | 337 |
| 77 | 시 | 해동(解凍) | 이월란 | 2009.01.13 | 308 |
| 76 | 시 | 해바라기밭 | 이월란 | 2008.05.10 | 294 |
| 75 | 제1시집 | 해빙기(解氷期) | 이월란 | 2008.05.09 | 345 |
| 74 | 시 | 해질무렵 | 이월란 | 2008.05.09 | 336 |
| 73 | 시 | 해체 | 이월란 | 2010.09.06 | 381 |
| 72 | 시 | 해커 | 이월란 | 2009.04.22 | 2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