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었나
이월란(2014-8)
흔들리지도 않았는데
가볍지도 않았는데
중세의 그림처럼 암울했던 배경 너머
천연두의 발진처럼
곪아 터지던 꽃들이 있었다
손보다 발보다
먼저 달려가 있던 가슴을
매번 놓고 왔던 그 자리에
낯선 이들이 무심히
무리지어 사라지고
매일 앉았던 자리에서 일어선다
껍질처럼 벗겨진 허물만이 걸어간다
무거운 것이 툭, 떨어진 후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51 | 시 | 生 | 이월란 | 2008.06.20 | 195 |
| 150 | 시 | 횡설수설 악플러-----영혼말이 | 이월란 | 2008.11.18 | 193 |
| 149 | 영문 수필 | Why Undocumented Workers Are Good for the Economy | 이월란 | 2013.05.24 | 191 |
| 148 | 영문 수필 | The Reader | 이월란 | 2013.05.24 | 188 |
| 147 | 시 | 동물원을 베고 누운 고릴라 | 이월란 | 2015.09.20 | 187 |
| 146 | 시 | 빈집 | 이월란 | 2014.10.22 | 187 |
| 145 | 영문 수필 | So Mexicans are Taking Jobs from Americans | 이월란 | 2013.05.24 | 185 |
| 144 | 제3시집 | 경매 | 이월란 | 2015.03.30 | 184 |
| » | 시 | 바람이었나 | 이월란 | 2014.08.25 | 183 |
| 142 | 영문 수필 | Caliban, Racism and Justification of Colonization in Shakespeare’s The Tempest | 이월란 | 2013.05.24 | 181 |
| 141 | 영문 수필 | Girls in Trouble | 이월란 | 2013.05.24 | 179 |
| 140 | 영문 수필 | “Borderlands and Identities” | 이월란 | 2014.05.28 | 175 |
| 139 | 영문 수필 | Existentialism in The Martyred | 이월란 | 2013.05.24 | 175 |
| 138 | 시 | 폐경 | 이월란 | 2014.08.25 | 175 |
| 137 | 시 | 부음 1 | 이월란 | 2015.09.20 | 174 |
| 136 | 영문 수필 | The Male Privilege Checklist | 이월란 | 2013.05.24 | 173 |
| 135 | 시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이월란 | 2014.10.22 | 172 |
| 134 | 영문 수필 | Divine Comedy | 이월란 | 2013.05.24 | 172 |
| 133 | 영문 수필 | The Conundrum of Consumption | 이월란 | 2013.05.24 | 172 |
| 132 | 영시 | The History of Evening 1 | 이월란 | 2016.08.16 | 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