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夜景)
이 월란
하늘 품에 안기어
별이 되어버린 사람들
그리움의 고배를 마시던
밤이 뒤척이다
별들이 쏟아져 내리고
등지고 간 살붙이들
아등바등 살아낸 몽예(蠓蚋)들의 사연
들창마다 깜빡이며 귀 기울이는데
세파의 밤은 깊어만 가고
모로 누운 밤은 턱을 괴고
빈가슴 쓸며
하염없이 별들만
기다린다
2007-01-28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 | 제1시집 | 푸쉬킨에게 | 이월란 | 2008.05.07 | 510 |
10 | 제1시집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5.07 | 446 |
9 | 제1시집 | 그대 내게 다시 올 때에 | 이월란 | 2008.05.07 | 702 |
8 | 제1시집 | 장대비 | 이월란 | 2008.05.07 | 527 |
7 | 시 | 상사병 | 이월란 | 2008.05.07 | 553 |
6 | 시 | 내 안에 있는 바다 | 이월란 | 2008.05.07 | 569 |
5 | 제1시집 | 의족(義足) | 이월란 | 2008.05.07 | 521 |
4 | 제1시집 | 세월이여 내 사랑만은 | 이월란 | 2008.05.07 | 537 |
» | 시 | 야경(夜景) | 이월란 | 2008.05.07 | 575 |
2 | 시 | 카인의 딸 | 이월란 | 2008.05.07 | 634 |
1 | 시 | 애모 | 이월란 | 2008.05.07 | 6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