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161
어제:
142
전체:
5,026,404

이달의 작가
2009.12.31 11:43

착각이 살찌는 소리

조회 수 578 추천 수 2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착각이 살찌는 소리



이월란(09/12/23)



머리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자꾸만 뱃속으로 밀어 넣는다
가슴으로 삼켜지지 않는다고 자꾸만 목구멍으로 삼켜댄다
머리와 가슴에게 버림받은 굶주린 길들의 반란
여위어 파리해지는 머리와 가슴을 기형으로 받치며
포만의 착각으로 전신에 살오르는 소리
텅빈 머릿속 빈깡통 소리만큼이나 요란타
비만의 축제로 몸나는 소리
가슴속 휑하니 배곯은 바람만큼이나 들썩타
궤변이 장기들을 붙들고 늘어지는 소리
리얼리티의 목숨을 도모하듯 절박하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 마중물 이월란 2008.05.09 296
130 에움길 이월란 2008.05.09 405
129 소낙비 이월란 2008.05.09 359
128 제1시집 섬이 너를 부르거든 이월란 2008.05.09 336
127 꽃이 될래요 이월란 2008.05.09 338
126 제1시집 부음(訃音) 이월란 2008.05.09 428
125 행복사냥 이월란 2008.05.09 354
124 주망(蛛網) 이월란 2008.05.09 349
123 청연(淸緣) 이월란 2008.05.09 370
122 사유事由 이월란 2008.05.09 715
121 제1시집 망부석 이월란 2008.05.09 318
120 제1시집 고백 이월란 2008.05.09 318
119 제1시집 공사다발지역(工事多發地域) 이월란 2008.05.09 392
118 제1시집 그리움은 강이 되어 흐르게 하라 이월란 2008.05.09 385
117 제1시집 수평선 이월란 2008.05.09 373
116 제1시집 호접몽(胡蝶夢) 이월란 2008.05.09 453
115 별이 된 사람 이월란 2008.05.09 328
114 제1시집 봄이 오는 소리 이월란 2008.05.09 336
113 제1시집 중독---詩들의 병동에서 이월란 2008.05.09 329
112 제1시집 해빙기(解氷期) 이월란 2008.05.09 345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