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란의 문학서재






오늘:
227
어제:
338
전체:
5,022,216

이달의 작가
2011.01.30 03:26

기우杞憂

조회 수 498 추천 수 5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우杞憂


이월란(2011-1)


첫 생물 실습시간, 살아 있는 개구리를
테이블 수만큼 던져 준다
각 개구리들은 등짝의 초록반점만한 위암을 품고 있습니다
절개 후 63배의 확대경 아래 종양의 해부도를 그리세요
해상도는 메트릭 시스템으로만 계산 하세요
메스는 무디었고 강산성 위액은 하루치의 살균처럼 뿜어져 나왔다
나는 밥통 대신 마취된 심장을 잘라내었고
꿈같은 암종을 품고 개구리는 크로키 기법으로 뻗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1 제3시집 흔들리는 집 6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아이] 이월란 2008.11.12 497
190 피카소 안경 이월란 2009.10.14 497
» 기우杞憂 이월란 2011.01.30 498
188 제3시집 인형의 눈 이월란 2011.09.09 498
187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월란 2008.05.10 499
186 픽션과 논픽션 이월란 2010.05.21 499
185 동태엄마 이월란 2010.02.15 500
184 여행, 일탈을 맛보다 이월란 2008.05.07 502
183 숲의 함성 이월란 2010.10.29 502
182 변기 위의 철학 이월란 2010.12.14 502
181 금치산녀 이월란 2009.08.29 503
180 山人, 船人, 그리고 詩人 이월란 2010.05.21 503
179 제3시집 마루타 알바 이월란 2009.06.17 506
178 자동 응답기 이월란 2010.02.28 506
177 영문 수필 Revenge 이월란 2010.02.28 507
176 레테의 강 이월란 2011.07.26 508
175 어항 이월란 2008.05.07 509
174 제1시집 푸쉬킨에게 이월란 2008.05.07 510
173 그대여 이월란 2008.05.10 510
172 꿈꾸는 발 이월란 2010.02.12 511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83 Next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