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9 | 수필 | "결혼 생활, 그거 쉽지 않지" | 오연희 | 2015.07.06 | 295 |
408 | 시 | "나는 기쁘다" | 오연희 | 2003.06.22 | 1082 |
407 | 수필 | "내가 뭐랬냐?" | 오연희 | 2003.06.29 | 909 |
406 | 시 |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8.03.03 | 1466 |
405 | 수필 | "정말 충분했어" | 오연희 | 2003.07.12 | 833 |
404 | 수필 | '드롭 박스'에 버려지는 아기들 | 오연희 | 2015.07.06 | 176 |
403 | 수필 |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용기 | 오연희 | 2018.09.26 | 205 |
402 | 시작노트 | '어머니' 그 무게감 1 | 오연희 | 2006.05.04 | 1127 |
401 | 수필 | '우두커니'를 거부하는 사람들 4 | 오연희 | 2017.11.30 | 192 |
400 | 수필 | '우리'의 정서 | 오연희 | 2007.08.07 | 1702 |
399 | 수필 | '조심조심, 미리미리' | 오연희 | 2017.08.02 | 150 |
398 | 수필 | '카톡 뒷북녀'의 카톡 유감 4 | 오연희 | 2017.03.14 | 245 |
397 | 시 |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 오연희 | 2006.08.09 | 909 |
396 | 시 | 2023 한국일보창간 축시 | 오연희 | 2023.07.17 | 84 |
395 | 시 | 5월의 이별 | 오연희 | 2006.06.14 | 788 |
394 | 시 | 8월 | 오연희 | 2012.08.12 | 782 |
393 | 수필 | 94세 시어머니 1 | 오연희 | 2006.05.09 | 1308 |
392 | 시 | Help Me 1 | 오연희 | 2006.07.13 | 749 |
391 | 시 | K시인 이야기 | 오연희 | 2005.01.19 | 703 |
390 | 시 | YMCA 1 | 오연희 | 2007.08.03 | 1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