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홍인숙(Grace)
그대 그리워지는 날엔
솔 향기 은은한
그대의 뜨락을 거닌다
말없이 흐르는 시 한편이
나그네의 발길을 맞아준다
지금쯤 어느 산중턱에서
덧없이 흐르는 구름을 바라보려나
자유로움을 향해
일탈을 갈구하는 그대의 꿈이
풀 길 없는 외로움의 분출이란 걸 알고 난 후
더욱 애잔해지는 마음
그대의 빈집에는
엊그제 남겨논 나의 편지가
밤이슬에 파랗게 젖고 있었다
★ 홍인숙(Grace)의 인사 ★
나비가 있는 아침
마지막 별
수술실에서
하늘
사랑의 약속
사랑의 간격 2
상처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그대 요술쟁이처럼
빗방울 2
어떤 만남
돌아온 새
아름다운 것은
그대의 빈집
겨울 장미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잠든 바다
소통에 대하여
빈 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