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 이수동 화백
막다른 길인 줄 알면서도
날마다 먼 길 걷는 발걸음으로.
가장 아름다움으로
다시 피는 꽃송이처럼
헤어짐이 있음을 알면서도
인연이려나 헤매 돌고, 돌고
이별의 저린 가슴으로
다시 물빛 그리움을 안았다.
손끝에 먼지조차 털어야 함에도
끊임없이 채우려는 허허로운 욕심
가진 게 많아 서 있음도 고단하다.
안개 서린 강물에서
물밑 아늑함에 젖어
삶의 매듭을 보지 못하는 나.
눈먼 날을 살고 있다.
★ 홍인숙(Grace)의 인사 ★
그대의 빈집
그대에게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그대 요술쟁이처럼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그대 누구신가요
그날 이후
귀로
고마운 인연
겨울의 퍼포먼스
겨울밤
겨울 커튼
겨울 장미
검소한 삶이 주는 행복
거짓말
개나리꽃
강가에서
감사와 기쁨
감사 일기
감나무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