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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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 시 |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14 | 591 |
167 | 시 | 패시피카의 안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14 | 683 |
166 | 수필 |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11.02 | 1140 |
165 | 단상 | 마음 스침 : 9 월 - 헤르만 헤세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4 | 1011 |
164 | 시와 에세이 |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4 | 1448 |
163 | 단상 |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4 | 1016 |
162 | 시 | 가을 정원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5 | 581 |
161 | 시 | 키 큰 나무의 외침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5 | 736 |
160 | 시 | 손을 씻으며 | 그레이스 | 2006.01.05 | 682 |
159 | 시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 그레이스 | 2006.01.05 | 1046 |
158 | 시 | 고마운 인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6 | 855 |
157 | 시 | 나목(裸木)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743 |
156 | 시 | 길 위의 단상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1035 |
155 | 시 | 어떤 반란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32 |
154 | 시 | 시를 보내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26 |
153 | 시 | 그날 이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07 |
152 | 시 | 오수(午睡)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796 |
151 | 시 | 마음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829 |
150 | 시 | 그리움에 대한 생각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8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