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14
어제:
184
전체:
466,864


2006.03.04 15:09

그날 이후

조회 수 712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83
189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992
188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54
187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21
186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85
185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51
184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74
183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6
»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12
181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2
180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7
179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7
178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43
177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61
176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41
175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50
174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87
173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45
172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587
171 단상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29
170 시와 에세이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45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