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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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6 | |
89 | 단상 | 내 안의 그대에게 (2)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7.30 | 1050 |
88 | 단상 | 내 안의 그대에게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7.30 | 969 |
87 | 시 | 내 안에 그대가 있다 | 홍인숙 | 2002.12.25 | 886 |
86 | 시 |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 홍인숙(Grace) | 2016.11.01 | 78 |
85 | 시 | 내 소망하는 것 3 | 홍인숙(Grace) | 2017.01.23 | 195 |
84 | 시 | 날개 | 홍인숙 | 2003.09.08 | 580 |
83 | 수필 | 나이테와 눈물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134 |
82 | 수필 | 나의 보로메 섬은 어디인가 | 홍인숙(Grace) | 2017.07.26 | 259 |
81 | 시 | 나와 화해하다 8 | 홍인숙(Grace) | 2017.02.04 | 315 |
80 | 시 | 나비가 있는 아침 | 홍인숙 (Grace) | 2010.01.30 | 456 |
79 | 시 | 나무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16 | 605 |
78 | 시 | 나목(裸木)의 외침 | 홍인숙 | 2002.11.26 | 367 |
77 | 시 | 나목(裸木)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743 |
76 | 시 | 나목 裸木의 새 3 | 홍인숙(Grace) | 2016.12.03 | 172 |
75 | 수필 | 나를 부르는 소리 2 | 홍인숙(Grace) | 2016.11.14 | 214 |
74 | 시 |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 홍인숙(Grace) | 2010.02.01 | 784 |
73 | 수필 | 나눔의 미학 | 홍인숙(Grace) | 2016.11.07 | 57 |
72 | 시 | 나그네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22 |
71 | 시 | 꿈의 마술사 | 홍인숙(그레이스) | 2008.09.10 | 1014 |
70 | 시 | 꽃이 진 자리 | 홍인숙 | 2002.12.13 | 4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