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5
어제:
19
전체:
459,620


2002.11.26 14:06

나목(裸木)의 외침

조회 수 367 추천 수 4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목(裸木)의 외침

  

                            홍인숙(Grace)




   너희는
   나의 황홀했던 날을 기억하는가
   나의 그늘아래 행복했던 날을 기억하는가
   비워낸 만큼 충만한 나의 가슴을 만질 수 있는가

   보여지는 것에 아름다워하지 말라
   보여지는 것에 슬퍼하지도 말라

   나는 다만 때가 되어
   척박한 대지에 생명의 뿌리를 내리고
   저 깊은 겨울을 향해 묵묵히 서 있을 뿐

   슬기로운 자는 들으리
   내 안에서 소생하는 욕망의 소리를
   갈 곳 없는 새들을 키우고
   새계절 맞이할 숨결을 준비하는
   내 침묵의  의미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109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홍인숙 2003.08.07 941
108 당신을 사모합니다 홍인숙 2002.12.25 717
107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986
106 눈이 내리면 홍인숙 2002.12.25 471
105 눈부신 봄날 8 홍인숙(Grace) 2018.04.02 352
104 눈물 홍인숙(Grace) 2004.10.16 906
103 누워 있는 나무 홍인숙 2002.11.14 516
102 높이 뜨는 별 홍인숙 2003.01.01 740
101 높이 뜨는 별 홍인숙 (Grace) 2010.01.30 291
100 수필 노을길에서 1 홍인숙(Grace) 2016.11.10 95
99 노을 홍인숙 2003.03.14 491
98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032
97 내일은 맑음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5 673
96 수필 내게 특별한 2016년 1 홍인숙(Grace) 2016.11.26 265
95 내게 남은 날은 홍인숙 2003.01.21 473
94 내가 지나온 白色 공간 홍인숙 2004.08.02 922
93 시인 세계 내가 읽은 시집 / 함동진 홍인숙(그레이스) 2004.12.06 849
92 수필 내 평생에 고마운 선물 홍인숙(Grace) 2018.09.25 238
91 시인 세계 내 안의 바다 -홍인숙 시집 / 이재상 홍인숙(그레이스) 2004.12.06 944
90 내 안의 바다 홍인숙(Grace) 2010.02.01 682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