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요동치던 파도가 슬며시 잠들기를
파도가 파도를 안고
막을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못이기는 체 밀려가기를
만개하지도 못한 꽃잎을
급류에 흩뿌리던 날
알몸의 나뭇가지에서
서슬 퍼런 눈으로 솟아오른 가시들
어차피 삶은 홀로 사는 것을.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요동치던 파도가 슬며시 잠들기를
파도가 파도를 안고
막을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못이기는 체 밀려가기를
만개하지도 못한 꽃잎을
급류에 흩뿌리던 날
알몸의 나뭇가지에서
서슬 퍼런 눈으로 솟아오른 가시들
어차피 삶은 홀로 사는 것을.
★ 홍인숙(Grace)의 인사 ★
키 큰 나무의 외침
가을 정원에서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마음 스침 : 9 월 - 헤르만 헤세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패시피카의 안개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
화관무
오늘, 구월 첫날
와이키키에서
소용돌이 속에서
침묵이 필요했던 날
길의 속삭임
개나리꽃
목련꽃 약속
마음 스침 : 가재미 - 문태준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침묵이 필요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