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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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 시와 에세이 | 바다로 가는 길 | 홍인숙 | 2003.03.03 | 834 |
287 | 시와 에세이 | 향기로 말을 거는 시인 | 홍인숙 | 2003.03.03 | 753 |
286 | 시와 에세이 | 첫사랑을 찾는 가브리엘 | 홍인숙 | 2003.03.03 | 1082 |
285 | 시와 에세이 | 마주보기 | 홍인숙 | 2003.03.03 | 761 |
284 | 시와 에세이 | 사랑한다는 것으로 | 홍인숙 | 2003.03.03 | 937 |
283 | 수필 |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하여 / 밤의 묵상 | 홍인숙 | 2003.03.03 | 972 |
282 | 시 | 봄은.. | 홍인숙 | 2003.03.14 | 523 |
281 | 시 | 노을 | 홍인숙 | 2003.03.14 | 491 |
280 | 시 | 인연(1) | 홍인숙 | 2003.03.18 | 521 |
279 | 시 | 봄날의 희망 | 홍인숙 | 2003.03.18 | 533 |
278 | 시 | 꽃눈 (花雪) | 홍인숙 | 2003.04.08 | 560 |
277 | 시 | 부활의 노래 | 홍인숙 | 2003.04.19 | 870 |
276 | 시와 에세이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4.23 | 843 |
275 | 시 | 마주보기 | 홍인숙 | 2003.04.26 | 569 |
274 | 시 | 자화상 | 홍인숙 | 2003.05.12 | 540 |
273 | 시 | 사랑의 간격 | 홍인숙 | 2003.05.12 | 569 |
272 | 수필 | 새봄 아저씨 (1) | 홍인숙 | 2003.05.31 | 758 |
271 | 수필 | 새봄 아저씨 (2) / 아저씨는 떠나고... | 홍인숙 | 2003.05.31 | 930 |
270 | 시 | 어머니의 미소 | 홍인숙 | 2003.06.23 | 5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