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홍인숙(Grace)
왜 모를까 사람들은
우리 등뒤에 그림자가
우리를 꼭 닮은 그림자가
시시각각 따라다니고 있음을
바람이 일구어 내는 꽃향기처럼
사람에게도 전해지는 향기가 있지
꽃잎 겹겹이 두른
비밀한 향기는 어지러울 뿐이야
왜 모를까 사람들은
숨어 핀 꽃의 낙화처럼
가리는 뒷모습이 더 추하다는 걸.
거짓말
홍인숙(Grace)
왜 모를까 사람들은
우리 등뒤에 그림자가
우리를 꼭 닮은 그림자가
시시각각 따라다니고 있음을
바람이 일구어 내는 꽃향기처럼
사람에게도 전해지는 향기가 있지
꽃잎 겹겹이 두른
비밀한 향기는 어지러울 뿐이야
왜 모를까 사람들은
숨어 핀 꽃의 낙화처럼
가리는 뒷모습이 더 추하다는 걸.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39 | |
269 | 시 | 이상한 날 | 홍인숙 | 2004.01.05 | 576 |
268 | 수필 | 이별 연습 2 | 홍인숙(Grace) | 2016.11.10 | 109 |
267 | 시 | 이별 | 홍인숙(Grace) | 2010.02.01 | 769 |
266 | 시 | 이명 耳鳴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138 |
265 | 시 | 음악이 있음에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11 |
264 | 시와 에세이 | 원로시인의 아리랑 | 홍인숙 | 2003.03.03 | 961 |
263 | 단상 | 우울한 날의 생각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04 | 959 |
262 | 시 | 와이키키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487 |
261 | 수필 | 오해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130 |
260 | 시 | 오수(午睡)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18 | 795 |
259 | 시 | 오늘, 구월 첫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534 |
258 | 시 |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 홍인숙 | 2002.11.13 | 378 |
257 | 시 |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 홍인숙 | 2002.12.09 | 329 |
256 | 시 | 어머니의 염원 | 홍인숙 | 2004.01.30 | 501 |
255 | 시 | 어머니의 미소 | 홍인숙 | 2003.06.23 | 593 |
254 | 시 | 어떤 전쟁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3 | 530 |
253 | 시 | 어떤 반란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32 |
252 | 시 | 어떤 만남 | 홍인숙 | 2004.06.28 | 419 |
251 | 시 | 어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08 | 509 |
250 | 수필 | 어느 날의 대화 | 홍인숙(Grace) | 2020.10.04 | 1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