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5
어제:
115
전체:
460,094


2006.01.14 13:18

나목(裸木)

조회 수 740 추천 수 12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31
89 어떤 만남 홍인숙 2004.06.28 419
88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홍인숙 2004.06.28 426
87 사랑의 간격 2 홍인숙 2004.06.18 440
86 상처 홍인숙 2004.06.18 427
85 사랑은 2 홍인숙 2004.05.03 485
84 또 하나의 세상 홍인숙 2004.03.12 488
83 봄 . 3 홍인숙 2004.03.12 499
82 봄 . 2 홍인숙 2004.02.17 485
81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80 어머니의 염원 홍인숙 2004.01.30 501
79 비를 맞으며 홍인숙 2004.01.30 622
78 시와 에세이 새해에 홍인숙 2004.01.21 974
77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76 거짓말 홍인숙 2004.01.05 487
75 새해 첫날 홍인숙 2004.01.05 551
74 시와 에세이 만남과 마주침 홍인숙 2003.12.26 964
73 수필 삶 돌아보기 홍인숙 2003.12.02 870
72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80
71 겨울 커튼 홍인숙 2003.12.01 503
70 문을 열며 홍인숙 2003.11.06 50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