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여름
홍인숙(Grace)
오늘 내가 바라보는 건
어제 간직했던 꿈의 허상이다
멀리서 안개처럼 바람이 밀려온다
한여름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패티 페이지의 올드 팝송이
뜨거운 이마에 손을 얹는다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한
어린 날 꿈의 편린들이
바람 뒤 바위로 숨어 있다
성급한 낙화(落花)가
밤하늘의 군무로 흩날린다
나도 나를 떠나
밤의 적요(寂寥) 속으로 흩날린다
쓸쓸한 여름
홍인숙(Grace)
오늘 내가 바라보는 건
어제 간직했던 꿈의 허상이다
멀리서 안개처럼 바람이 밀려온다
한여름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패티 페이지의 올드 팝송이
뜨거운 이마에 손을 얹는다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한
어린 날 꿈의 편린들이
바람 뒤 바위로 숨어 있다
성급한 낙화(落花)가
밤하늘의 군무로 흩날린다
나도 나를 떠나
밤의 적요(寂寥) 속으로 흩날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5 | |
229 | 시 | 가을 그림자 | 홍인숙 | 2002.11.26 | 356 |
228 | 시 | 눈부신 봄날 8 | 홍인숙(Grace) | 2018.04.02 | 356 |
227 | 시인 세계 | 재미 현역시인 101선 등재, 시선집 [한미문학전집] 대표작 5편 수록 | 홍인숙(Grace) | 2016.11.01 | 365 |
226 | 시 | 꽃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65 |
225 | 시 | 나목(裸木)의 외침 | 홍인숙 | 2002.11.26 | 367 |
224 | 시 | 겨울밤 | 홍인숙 | 2002.12.09 | 370 |
223 | 시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2.13 | 374 |
222 | 시 | 가을비 | 홍인숙 | 2002.12.09 | 375 |
221 | 시 | 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 홍인숙 | 2002.11.13 | 378 |
220 | 시 | 빈 벤치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79 |
219 | 수필 | 소통에 대하여 6 | 홍인숙(Grace) | 2017.01.12 | 383 |
218 | 시 | 잠든 바다 | 홍인숙 | 2002.11.13 | 392 |
217 | 시 |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 홍인숙(Grace) | 2016.12.11 | 398 |
216 | 시 | 겨울 장미 | 홍인숙 | 2002.12.25 | 401 |
215 | 시 | 그대의 빈집 | 홍인숙 | 2003.01.21 | 409 |
214 | 시 | 아름다운 것은 | 홍인숙 | 2002.11.13 | 413 |
213 | 시 | 돌아온 새 | 홍인숙 | 2002.11.14 | 417 |
212 | 시 | 어떤 만남 | 홍인숙 | 2004.06.28 | 419 |
211 | 시 | 빗방울 2 | 홍인숙 | 2002.11.13 | 422 |
210 | 시 | 그대 요술쟁이처럼 | 홍인숙 | 2002.11.21 | 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