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저문 도시 / 홍인숙(Grace)
노을 붉은 산등성이에 올라
저무는 도시를 바라본다
한낮 태양을 반사하던 유리창마다
하나 둘 불빛을 달면
도시는 하늘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허기진 빌딩 숲
사각의 방마다
별처럼 매달려 있는 인생의 순환
별은 어디에나 흩뿌린다
암흑의 하늘에도
해 저문 도시에도
우리 길 잃은 가슴에도.
해 저문 도시 / 홍인숙(Grace)
노을 붉은 산등성이에 올라
저무는 도시를 바라본다
한낮 태양을 반사하던 유리창마다
하나 둘 불빛을 달면
도시는 하늘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허기진 빌딩 숲
사각의 방마다
별처럼 매달려 있는 인생의 순환
별은 어디에나 흩뿌린다
암흑의 하늘에도
해 저문 도시에도
우리 길 잃은 가슴에도.
★ 홍인숙(Grace)의 인사 ★
침묵이 필요했던 날
키 큰 나무의 외침
타임머신을 타고
패시피카의 안개
편지 한장의 행복
풀잎
풍경 (風磬)
하늘
하늘
하늘의 방(房)
한 알의 밀알이 떨어지다
한 알의 약에 거는 기대
한밤중에
할머니는 위대하다
해 저문 도시
행복 찾기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행복이라는 섬
행복한 날
향기로 말을 거는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