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
어제:
27
전체:
459,587


2006.03.04 15:09

그날 이후

조회 수 707 추천 수 11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나 떠난 후
오래도록 아픈 가슴 없기를

푸르렀던 수목이 말을 잃고
출렁이던 바다가
지는 해 끌어안듯
나의 날은 점점 고요롭지만


날마다 비워낸 여백으로
살며시 스며드는 평안이란 이름의
또 다른 행복

오를만큼 오른 언덕에 서서 바라보는

바람도 햇살도 자유로운 저 눈부신 곳


내 삶이 아름답게 완성되는

바로, 그날

나 떠난 후

사랑하는 이들에게

오랜 슬픔 아니기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229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44
228 신기한 요술베개 홍인숙 2004.07.05 1170
227 시인 세계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서문 / 황금찬 홍인숙 2004.07.30 989
226 시인 세계 시집 ' 내 안의 바다 ' 서문 / 황패강 홍인숙(그레이스) 2004.09.09 1074
225 시인 세계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시평 / 나그네의 향수, 존재의 소외 - 박이도 홍인숙 2004.07.30 1116
224 시와 에세이 시인과 열 두 송이의 노랑 장미 홍인숙 2003.06.26 1035
223 시심 (詩心) 홍인숙 2004.06.29 468
222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24
221 수필 슬픔대신 희망으로 홍인숙(Grace) 2016.11.07 46
220 수필 슬픈 첨단시대 홍인숙 2004.07.31 904
219 슬픈 사람에게 홍인숙(그레이스) 2008.09.10 903
218 스무 살의 우산 2 그레이스 2010.09.23 1230
217 시와 에세이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444
216 시인 세계 수필시대 [미국에서 쓰는 한국문학] 연재 2 홍인숙(Grace) 2017.01.12 187
215 수술실에서 홍인숙 2002.11.14 451
214 시와 에세이 수국(水菊) /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8.07 1158
213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82
212 수필 소통에 대하여   6 홍인숙(Grace) 2017.01.12 381
211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4
210 수필 소나기  1 홍인숙(Grace) 2016.11.10 11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