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37 | |
189 | 시 | 무명 시인의 하루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25 | 1350 |
188 | 시 | 문을 열며 | 홍인숙 | 2003.11.06 | 507 |
187 | 시 | 바다가 하는 말 | 홍인숙(Grace) | 2004.10.16 | 664 |
186 | 시와 에세이 | 바다로 가는 길 | 홍인숙 | 2003.03.03 | 834 |
185 | 시 | 바다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4 | 497 |
184 | 수필 | 바다에서 꿈꾸는 자여 2 | 홍인숙(Grace) | 2016.11.26 | 272 |
183 | 수필 | 박 목월 시인님 | 홍인숙(Grace) | 2016.11.07 | 99 |
182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Grace) | 2016.11.02 | 129 |
181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16 | 598 |
180 | 시 | 반 고흐의 해바라기 | 홍인숙(Grace) | 2016.11.02 | 69 |
179 | 시 | 밤 기차 | 그레이스 | 2010.02.01 | 1015 |
178 | 시 | 밤비 | 그레이스 | 2006.03.18 | 871 |
177 | 시 | 밤이 오면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5.05 | 916 |
176 | 시 | 봄 . 1 | 홍인숙 | 2004.02.17 | 571 |
175 | 시 | 봄 . 2 | 홍인숙 | 2004.02.17 | 485 |
174 | 시 | 봄 . 3 | 홍인숙 | 2004.03.12 | 499 |
173 | 시 | 봄날의 희망 | 홍인숙 | 2003.03.18 | 533 |
172 | 시 | 봄은.. | 홍인숙 | 2003.03.14 | 523 |
171 | 시 | 봉선화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10 |
170 | 시와 에세이 | 봉선화와 아버지 | 홍인숙 | 2003.03.03 | 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