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홍인숙(Grace)
아직도 태양은 눈부신데
서둘러 눈 뜬 가로등이
부끄러움에 붉게 물들고 있다
나뭇가지에서 안간힘 하는
설익은 열매처럼
철부지 소녀 가슴에 물든
맹목의 사랑처럼
마른 잎 훌훌 털어내며
나뭇가지 사이로
저녁놀이 걸어온다
가로등 눈빛이 점점 커져간다
어둠이 어둠을 삼켜간다
한낮 빛나던 것들이 덧없이 사라진다
가로등 불빛 뒤로 내가 사라진다
가로등
홍인숙(Grace)
아직도 태양은 눈부신데
서둘러 눈 뜬 가로등이
부끄러움에 붉게 물들고 있다
나뭇가지에서 안간힘 하는
설익은 열매처럼
철부지 소녀 가슴에 물든
맹목의 사랑처럼
마른 잎 훌훌 털어내며
나뭇가지 사이로
저녁놀이 걸어온다
가로등 눈빛이 점점 커져간다
어둠이 어둠을 삼켜간다
한낮 빛나던 것들이 덧없이 사라진다
가로등 불빛 뒤로 내가 사라진다
★ 홍인숙(Grace)의 인사 ★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
가을이 오려나보다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가을비
가을, 떠남의 계절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가을, 江가에서
가을 정원에서
가을 엽서
가을 그림자
가로등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가고픈 길
★ 홍인숙(Grace)의 인사 ★
▶ 홍인숙 시집 ‘행복한 울림’을 읽고 - 강현진
[ 한인문학 대사전 / KOREAN AMERICAN LITERARY ENCYCLOPEDIA ] 등재, 대표작 7편 수록
In Loving Memory of John Ildo Righetti
I LOVE JESUS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한국일보><중앙일보> 홍인숙 시인 새 시집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