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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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37 | |
109 | 시 | 빈 벤치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78 |
108 | 시 | 가을비 | 홍인숙 | 2002.12.09 | 375 |
107 | 시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2.13 | 370 |
106 | 시 | 겨울밤 | 홍인숙 | 2002.12.09 | 368 |
105 | 시 | 나목(裸木)의 외침 | 홍인숙 | 2002.11.26 | 367 |
104 | 시 | 꽃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65 |
103 | 시인 세계 | 재미 현역시인 101선 등재, 시선집 [한미문학전집] 대표작 5편 수록 | 홍인숙(Grace) | 2016.11.01 | 364 |
102 | 시 | 가을 그림자 | 홍인숙 | 2002.11.26 | 356 |
101 | 시 | 가을 엽서 | 홍인숙 | 2002.11.26 | 354 |
100 | 시 | 눈부신 봄날 8 | 홍인숙(Grace) | 2018.04.02 | 353 |
99 | 수필 | 진정한 문학을 위하여 1 | 홍인숙(Grace) | 2016.11.10 | 335 |
98 | 시 |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 홍인숙 | 2002.12.02 | 335 |
97 | 시 | 연등(燃燈)이 있는 거리 | 홍인숙 | 2002.12.09 | 328 |
96 | 시 | 길 (2)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28 |
95 | 수필 |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3 | 홍인숙(Grace) | 2017.01.12 | 328 |
94 | 시인 세계 | <중앙일보><주간모닝> 홍인숙 시인 ‘내 안의 바다’ 북 사인회 | 홍인숙(Grace) | 2016.11.01 | 326 |
93 | 시 | 나와 화해하다 8 | 홍인숙(Grace) | 2017.02.04 | 313 |
92 | 시 | 비상(飛翔)의 꿈 | 홍인숙 | 2002.12.02 | 294 |
91 | 시 | 높이 뜨는 별 | 홍인숙 (Grace) | 2010.01.30 | 291 |
90 | 수필 | 바다에서 꿈꾸는 자여 2 | 홍인숙(Grace) | 2016.11.26 | 2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