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40
어제:
88
전체:
459,891


2016.11.27 07:40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흔적 / 크로아티아의 집시

  


                                                           홍인숙(Grace)




우리는 모르지요. 이국 해변가에 남겨진 육중한 전설을. 지난날의 서늘한 흔적들을. 세상길 돌고 돌아 첫 만남의 거리가 낯설지 않아 수많은 인파 속 갓난아이 품어 안고 구걸하던 여인 곁에서도 나는 누구일까, 어디서 왔을까, 궁금하지 않았어요.

하늘 아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 영원히 사라지고, 나 또한 광대한 세상에 하나의 입자로 떠돌다 어느 날 한 모퉁이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을.

 

칭얼대는 아가의 얼굴에 떨어진 한 조각 햇살이 신의 이름으로 모자의 행복을 기원할 때, 우수 가득 눈망울에 스치던 그녀의 미소가 남긴 정다운 말.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요. 나도 당신이 낯설지 않으니까요.’

아직도 잠 속에서 만나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거리, 그리고 그녀.




?
  • ?
    Chuck 2016.11.27 08:59

    Stay tune..


    "https://www.youtube.com/embed/A2fm1p1yvKE" >

  • ?
    홍인숙(Grace) 2016.11.27 09:28
    졸시에 환상적인 날개를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Maksim Mrvica 의 연주와 함께 크로아티아 아드리해 연안을 회상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30
69 꽃을 피우는 사람들 홍인숙 2004.07.31 1011
68 단상 꽃을 심었습니다 1 홍인숙(Grace) 2016.10.19 169
67 꽃을 보는 마음 1 홍인숙(Grace) 2016.11.22 198
66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60
65 가곡시 꽃길 1 그레이스 2004.08.04 1379
64 홍인숙 (Grace) 2010.01.30 364
63 까치 2 홍인숙(Grace) 2016.12.03 129
62 길의 속삭임 홍인숙(그레이스) 2005.05.10 664
61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4
60 길 (2) 홍인숙 (Grace) 2010.01.30 328
59 길 (1) 홍인숙 2002.11.13 680
58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홍인숙 2002.12.02 335
57 기다림은 텔레파시 홍인숙(Grace) 2004.10.16 891
56 기다림 홍인숙 2002.11.14 687
55 수필 글 숲을 거닐다 11 홍인숙(Grace) 2017.04.06 467
54 단상 그림이 있는 단상 / 폴 고갱 2 홍인숙(Grace) 2016.11.14 717
53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52 수필 그리움  2 홍인숙(Grace) 2016.11.14 158
51 그리운 이름 하나 홍인숙 2002.11.13 626
50 수필 그리스도 안에서 빚진 자   1 홍인숙(Grace) 2016.11.10 88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