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햇살 아래 긴 그림자
윙윙윙 시간의 물레를 돌리면
유년의 얼굴로 달려오는
소나기 내리던 날의 미루나무
정든 사람들을
바람처럼 떠나보내고
바람처럼 맞이하며
미루나무 잎 사이로 내가 사라진다
수많은 봄 지나
이 봄으로 내가 떠나간다.
아,
나는 또 어디쯤에서
외로운 얼굴로 돌아올까.
(본국 YTN 뉴스 '동포의 창'에 소개)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29 | |
| 209 | 시 |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 | 2004.06.28 | 425 |
| 208 | 시 |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 홍인숙 | 2004.06.28 | 426 |
| 207 | 시 | 상처 | 홍인숙 | 2004.06.18 | 427 |
| 206 | 시 | 사랑의 간격 2 | 홍인숙 | 2004.06.18 | 440 |
| 205 | 시 | 사랑의 약속 | 홍인숙 | 2003.02.14 | 444 |
| 204 | 시 | 하늘 | 홍인숙 | 2002.11.14 | 447 |
| 203 | 시 | 수술실에서 | 홍인숙 | 2002.11.14 | 451 |
| 202 | 시 | 마지막 별 | 홍인숙 | 2002.11.13 | 454 |
| 201 | 시 | 알 수 없는 일 2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3 | 454 |
| 200 | 시 | 나비가 있는 아침 | 홍인숙 (Grace) | 2010.01.30 | 456 |
| 199 | 시 | 첫눈 내리는 밤 | 홍인숙 | 2003.01.21 | 463 |
| 198 | 수필 | 글 숲을 거닐다 11 | 홍인숙(Grace) | 2017.04.06 | 466 |
| 197 | 시 | 시심 (詩心) | 홍인숙 | 2004.06.29 | 468 |
| 196 | 시 | 서울, 그 가고픈 곳 | 홍인숙 | 2002.11.14 | 471 |
| 195 | 시 | 눈이 내리면 | 홍인숙 | 2002.12.25 | 471 |
| 194 | 시 | 내게 남은 날은 | 홍인숙 | 2003.01.21 | 473 |
| 193 | 시 | 빗방울 1 | 홍인숙 | 2002.11.13 | 474 |
| 192 | 시 | 그대 안의 행복이고 싶습니다 | 홍인숙 | 2002.11.14 | 478 |
| 191 | 시 | 꽃이 진 자리 | 홍인숙 | 2002.12.13 | 483 |
| 190 | 시 | 비밀 | 홍인숙 | 2003.11.05 | 483 |
이달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