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봄 . 3
홍인숙(Grace)
하늘은 칠흑인데
봄기운이 남아돌아
닫지도 못한 창문가에
늦겨울 내내
뜰 밝히던 동백도
제 몸 뚝뚝 떨구며
밤바람에 젖고 있다
산책길 붉게 물든
가지마다 자금자금
입 벌리던 꽃망울들
눈에 삼삼 잠을 막는다
철지난 유행가에 묻혀
하루를 보낸 동안
세상엔 참 신기하게
많은 일이 벌어졌다
봄이란 이름으로...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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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 수필 | 비워둔 스케치북 1 | 홍인숙(Grace) | 2016.11.14 | 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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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 시 | 빈 벤치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79 |
157 | 시 | 빗방울 1 | 홍인숙 | 2002.11.13 | 474 |
156 | 시 | 빗방울 2 | 홍인숙 | 2002.11.13 | 422 |
155 | 시 | 빙산 氷山 1 | 홍인숙(Grace) | 2016.12.03 | 86 |
154 | 시 | 사라지는 것들의 약속 9 | 홍인숙(Grace) | 2016.12.11 | 397 |
153 | 시 | 사람과 사람 사이 | 그레이스 | 2010.09.18 | 1057 |
152 | 시 | 사람과 사람들 2 | 홍인숙(Grace) | 2016.10.01 | 217 |
151 | 시 | 사랑법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5 | 597 |
150 | 시 | 사랑은 1 | 홍인숙 | 2002.11.14 | 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