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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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 시 | 침묵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2.14 | 5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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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 가곡시 | 가고픈 길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1 | 1113 |
182 | 시 | 내일은 맑음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5 | 674 |
181 | 시 | 사랑법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5 | 597 |
180 | 시와 에세이 | 침묵이 필요할 때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6 | 951 |
179 | 시와 에세이 |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6 | 934 |
178 | 단상 | 마음 스침 : 가재미 - 문태준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4.04 | 1137 |
177 | 시 | 목련꽃 약속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4.28 | 699 |
176 | 시 | 개나리꽃 | 그레이스 | 2005.05.09 | 710 |
175 | 시 | 길의 속삭임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5.10 | 664 |
174 | 시 | 침묵이 필요했던 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7.31 | 559 |
173 | 시 | 소용돌이 속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7.31 | 544 |
172 | 시 | 와이키키에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489 |
171 | 시 | 오늘, 구월 첫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534 |
170 | 시 | 화관무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02 | 495 |